GA2017.12.02 08:06

2015.10.09. REVIEW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Writer: 와타나베 이타루


나의 키워드: #순환경제  #소상인  #장인 




- 각자의 생을 다하기 위한 배경에 부패라는 개념이 있다고 한다면 부패하는 경제는 우리 각자의 삶을 온화하고 즐겁게 만들어주고, 인생을 빛나게 해주지 않을까?

     맛있게 먹으면 0 칼로리라는 말이 문득 떠오른다.

     진짜 좋은 음식을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

     깨끗하고 정직한 생각 속에서 나온 음식은 만병통치약일 것이다.


- 상품을 정성껏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일이다. 소비자에게 전달되지 못하면 아무리 열심히 만든 싱품이라도 무의미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빵에 포함된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부당하게 부풀리지도 깎아내리지도 읺으면서 누가 어떻게 만들었으며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정중하고 공손하게 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내의 '다루마리'와 같은 소상인이 있을까? 있다면 어디에 있을까?

     한번 한국의 '다루마리'를 찾아가서 그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직접 듣고, 보고, 느끼고 싶다.


- 살아있는 균의 힘을 빌려서 빵을 만들어야 하니 균이 잘 활약할 수 있는 터를 다져주는 것이다. 그것이 빵 만드는 자의 역할과 일을 단순하고도 정획하게 표현한 말이다.

- 옛사람들은 과학이 없었어도 자연을 보는 눈과 감성을 키워서 자연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았다.

- 물건이 흔한 세상인지라 만드는 사람은 자기 상품을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차이를 부각시키는 차별화나 브랜드의 중요성을 끝없이 강조한다. 하지만 시골빵집의 관점에서 보면 뭔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차별화하려고 만든 물건에도 크게 의미 있는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 개성이라는 것은 억지로 만든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상품을 만드는 사람이 진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원래 가진 인간성의 차이가 기술과 감성의 차이, 발상의 차이로 이어질 때 나타나는 것이며, 필연적인 결과로서 드러나는 것이다.

- 기술을 잇는다 해도 그 기술을 발휘할 수 있는 자연 환경이 사라지고 나면 모든 것은 수포로 돌아간다. 기술을 계승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물려받은 기술을 발휘하기 위한 자연도 함께 계승하는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

- 장인은 월급쟁이가 아니니 생활이 삶이고 삶이 직업이다.

- 빵에 대해 더 파고들고 기술력을 높이는 것도 좋지만, 빵만 보이고 세상이 안 보이게 되면 어떤  빵을 만들어 제공해야 할지를 모르게 된다. 음식이나 술, 공예품, 음악 등 다른 모든 분야에서 자극을 받아 빵을 만드는 데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고, 지금보다 나은 재료가 없을지 안테나를 높이 세워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또 여러 사람을 만나고, 많은 곳을 찾아가고, 다양한 책을 읽을 시간도 필요하다.

(이것이 빵집 '다루마리'가 주 5회 근무제를 하고 월, 화, 수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 이유이다.)


- 사람을 만든다는 것은 주제넘은 소리다. 다만 우리는 사람이 자랄 수 있는 터를 만드는 일에 도전하려 한다.


     이 책은 정말 '맛있고', '건강한' 책이다.

     내 주변 사람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책 중 하나다.

     언젠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일을 하고 싶다.


Posted by 꿈많은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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